마음 급하신 거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 기다림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임플란트 뿌리(픽스처)는 나사처럼 뼈에 심지만, 그것만으로는 아직 뼈와 하나가 된 게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뼈세포가 티타늄 표면에 서서히 달라붙어 자라나야 비로소 자연치아 뿌리처럼 단단히 고정됩니다. 이 과정을 골유착이라고 부릅니다.
개인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아래턱은 3~4개월, 위턱은 4~6개월 정도의 치유 기간이 필요합니다. 뼈가 상대적으로 무른 위턱이 더 오래 걸립니다.
갓 심은 나무를 바로 흔들면 뿌리가 제대로 못 내리는 것처럼, 골유착이 끝나기 전에 임플란트에 씹는 힘이 가해지면 미세하게 흔들리면서 뼈와 제대로 붙지 못합니다. 이 상태에서 보철물을 서둘러 올리면 골유착 실패로 이어져 임플란트 자체가 흔들리거나 빠질 수 있습니다.
골유착에 실패하면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뼈가 다시 차오르길 기다린 뒤 처음부터 재수술을 해야 합니다. 결국 몇 달을 아끼려다 1년 이상 더 걸리는 셈입니다.
정기 내원 시 X-ray로 뼈와 임플란트 사이의 결합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시 흔들림 검사를 통해 유착 진행 정도를 점검합니다. 이 기간 동안 임시 치아를 끼워드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 역시 씹는 힘이 임플란트에 직접 가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배려입니다.
간혹 즉시 보철(당일 임플란트)을 내세우는 병원 이야기를 들으셨을 수 있습니다. 이는 뼈 상태가 아주 양호한 특정 케이스에서만 제한적으로 가능한 방법이며, 모든 분께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뼈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진행하면 오히려 실패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저희는 개개인의 뼈 상태에 맞는 정직한 기간을 안내해드립니다.
골유착 기간은 저희가 일부러 늦추는 것이 아니라 임플란트가 평생 튼튼하게 자리 잡기 위한 필수 과정입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훨씬 오래, 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중화동·중화역 인근에서 41년간 지역 주민들과 함께해 온 김세일치과가 정확한 진단과 정직한 설명으로 안내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