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 응급 대처

명절 연휴에 크라운이 빠졌을 때,
치과 가기 전까지 이렇게 하세요

떡, 약과, 갈비를 먹다가 씌운 이가 빠지는 일은 명절마다 생각보다 자주 일어납니다. 빠진 순간부터 치과에 도착할 때까지 필요한 내용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빠진 크라운을 손에 들고 거울을 보며 당황한 남성

01왜 하필 명절에 잘 빠질까요?

크라운은 치과용 접착제로 치아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평소에는 잘 버티다가도, 명절 음식처럼 끈적하고 쫄깃한 음식을 반복해서 씹으면 크라운을 위로 끌어올리는 힘이 생깁니다.

끈적한 음식

떡·엿·약과·캐러멜 등이 크라운을 잡아당깁니다.

오래된 접착제

시간이 지나면서 접착력이 조금씩 약해질 수 있습니다.

안쪽 충치

크라운 아래 치아가 썩으면 붙잡는 면이 줄어듭니다.

이갈이·이 악물기

반복되는 힘이 접착 부위를 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중 안쪽 충치는 겉에서 보이지 않아, 크라운이 빠진 뒤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02빠진 직후, 먼저 확인할 것

빠진 크라운을 들고 볼을 감싼 채 놀란 여성

가장 먼저 빠진 크라운을 찾아서 보관해 주세요.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군 뒤 작은 통이나 지퍼백에 담아 두시면 됩니다. 휴지에 싸두면 모르고 버리기 쉽습니다. 치아와 크라운 상태에 따라 기존 크라운을 다시 쓸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땐 바로 응급실로
크라운을 삼킨 뒤 기침이 멈추지 않거나 숨쉬기가 불편하다면 기도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치과가 아닌 응급실을 바로 방문하세요.

03치과 가기 전까지, 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

이렇게 해주세요

  • 반대쪽으로 식사하기
  • 드러난 치아도 부드럽게 칫솔질하기
  • 통증이 있으면 상비 진통제를 용법대로 복용하기
  • 연휴가 끝나면 가능한 빨리 치과에 연락하기

이건 피해주세요

  • 순간접착제로 직접 붙이기
  • 빠진 쪽으로 딱딱한 음식 씹기
  • 너무 뜨겁거나 찬 음식, 단 음식
  • 아프지 않다고 오래 미루기

순간접착제는 입안에 쓰도록 만든 제품이 아니어서 잇몸을 자극할 수 있고, 위치가 조금만 어긋나도 교합이 틀어집니다. 한번 굳으면 떼기 어려워 기존 크라운을 못 쓰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 크라운 아래 치아는 이미 많이 깎여 있거나 신경치료를 받은 경우가 많아, 보기보다 약합니다. 빈자리를 오래 두면 주변 치아가 조금씩 움직여 기존 크라운이 맞지 않게 되거나, 드러난 치아에 충치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04치과에서는 무엇을 확인하나요?

크라운이 빠진 치아를 확인하는 진료 장면

치과에서는 크라운 안쪽 치아와 크라운 자체의 상태를 함께 살펴봅니다.

치아·크라운 모두 이상 없음

기존 크라운을 깨끗이 정리한 뒤 다시 붙이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안쪽에 충치가 있음

충치 치료를 먼저 진행하고, 크라운을 새로 제작해야 할 수 있습니다.

크라운 변형·파손

맞물림이 맞지 않으면 새 크라운 제작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 해당하는지는 직접 확인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

05다시 빠지지 않게 하려면

씌운 치아로는 끈적한 음식을 가급적 피하시고, 정기검진 때 크라운 가장자리와 안쪽 치아 상태를 함께 점검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크라운 주변에 음식물이 자주 끼거나 냄새가 난다면 작은 틈이 생겼을 수 있으니 미리 살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갈이나 이 악무는 습관이 있다면 이에 대해서도 상담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김세일치과의원 대기실

김세일치과의원

1984년부터 서울 중랑구 중화동에서 진료하고 있는 치과입니다. 명절 연휴 직후에는 내원하시는 분이 많아 대기가 길어질 수 있으니, 방문 전 전화로 먼저 문의해 주시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크라운이 빠졌거나 흔들린다면

빠진 크라운을 챙겨 치과에서 상태를 확인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전화 02-433-5733
서울특별시 중랑구 동일로129길 1,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