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약과, 갈비를 먹다가 씌운 이가 빠지는 일은 명절마다 생각보다 자주 일어납니다. 빠진 순간부터 치과에 도착할 때까지 필요한 내용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크라운은 치과용 접착제로 치아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평소에는 잘 버티다가도, 명절 음식처럼 끈적하고 쫄깃한 음식을 반복해서 씹으면 크라운을 위로 끌어올리는 힘이 생깁니다.
떡·엿·약과·캐러멜 등이 크라운을 잡아당깁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접착력이 조금씩 약해질 수 있습니다.
크라운 아래 치아가 썩으면 붙잡는 면이 줄어듭니다.
반복되는 힘이 접착 부위를 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중 안쪽 충치는 겉에서 보이지 않아, 크라운이 빠진 뒤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먼저 빠진 크라운을 찾아서 보관해 주세요.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군 뒤 작은 통이나 지퍼백에 담아 두시면 됩니다. 휴지에 싸두면 모르고 버리기 쉽습니다. 치아와 크라운 상태에 따라 기존 크라운을 다시 쓸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순간접착제는 입안에 쓰도록 만든 제품이 아니어서 잇몸을 자극할 수 있고, 위치가 조금만 어긋나도 교합이 틀어집니다. 한번 굳으면 떼기 어려워 기존 크라운을 못 쓰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 크라운 아래 치아는 이미 많이 깎여 있거나 신경치료를 받은 경우가 많아, 보기보다 약합니다. 빈자리를 오래 두면 주변 치아가 조금씩 움직여 기존 크라운이 맞지 않게 되거나, 드러난 치아에 충치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치과에서는 크라운 안쪽 치아와 크라운 자체의 상태를 함께 살펴봅니다.
기존 크라운을 깨끗이 정리한 뒤 다시 붙이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충치 치료를 먼저 진행하고, 크라운을 새로 제작해야 할 수 있습니다.
맞물림이 맞지 않으면 새 크라운 제작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 해당하는지는 직접 확인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
씌운 치아로는 끈적한 음식을 가급적 피하시고, 정기검진 때 크라운 가장자리와 안쪽 치아 상태를 함께 점검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크라운 주변에 음식물이 자주 끼거나 냄새가 난다면 작은 틈이 생겼을 수 있으니 미리 살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갈이나 이 악무는 습관이 있다면 이에 대해서도 상담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1984년부터 서울 중랑구 중화동에서 진료하고 있는 치과입니다. 명절 연휴 직후에는 내원하시는 분이 많아 대기가 길어질 수 있으니, 방문 전 전화로 먼저 문의해 주시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빠진 크라운을 챙겨 치과에서 상태를 확인받아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