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도 부담스러운데 그냥 두면 안 되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크라운은 신경치료의 부가 옵션이 아니라 마지막 완성 단계입니다. 왜 꼭 필요한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신경치료는 감염된 신경(치수)을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이 신경관을 통해 치아에 영양과 수분이 공급되는데, 신경치료 후에는 이 공급이 끊겨 치아가 마른 나뭇가지처럼 점점 부서지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겉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씹는 힘을 견디는 능력은 크게 떨어져 있습니다.
크라운으로 감싸지 않고 방치하면, 딱딱한 음식을 씹다가 치아가 갈라지거나 쪼개질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씹는 힘을 가장 많이 받는 어금니일수록 위험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치아가 쪼개지면 대부분 뿌리까지 금이 가서, 어렵게 살린 신경치료가 무의미해지고 결국 발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몇 주 정도는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몇 달, 1년 이상 미루시는 분들 중에는 결국 파절로 내원하시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크라운 비용이 부담스러워 미루시는 마음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치아가 파절되면 재신경치료, 발치, 임플란트까지 이어질 수 있어 처음 크라운 비용보다 훨씬 큰 비용과 시간이 들어갑니다. 크라운은 지금 당장의 비용이 아니라, 어렵게 살린 치아를 오래 쓰기 위한 마지막 투자라고 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신경치료 직후에는 임시 충전재로 우선 막아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강도가 약해 오래 버티지 못하고, 씹는 힘이 계속 가해지면 그 사이로 세균이 침투해 재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담당의가 안내한 기간 안에 크라운을 마무리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니처럼 씹는 힘을 덜 받는 치아는 상황에 따라 레진으로 마무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금니처럼 저작압이 큰 치아는 대부분 크라운이 필수적입니다. 정확한 필요 여부는 치아 위치와 남아있는 치아 양에 따라 담당의와 상담해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크라운은 신경치료의 부가 옵션이 아니라 마지막 완성 단계입니다. 어렵게 살린 치아, 크라운까지 마무리하셔서 오래 사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중화동·중화역 인근에서 1984년부터 지역 주민들과 함께해 온 김세일치과가 신경치료부터 크라운까지 끝까지 책임지고 안내해드립니다.